초기 경고등은 작게 온다
폐업 위험은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지 않습니다. 카드 대금 결제일이 부담스럽고, 재료 발주 타이밍이 점점 늦어지고, 사장님 개인 자금 투입이 잦아지는 식으로 먼저 나타납니다.
장부상 이번 달 손익이 0원에 가깝다는 사실보다, 다음 주 임차료와 재료대와 인건비를 통장 잔액으로 치를 수 있는지가 먼저 막힙니다. 매출채권이나 카드 정산이 며칠 뒤에 들어와도 나갈 돈의 날짜가 더 빠르면 영업은 계속돼도 현금은 비어 있습니다.
숫자로 확인해야 하는 항목
월 매출 감소 폭보다 더 중요한 건 고정비 대비 안전 여유입니다. 매출이 조금만 흔들려도 바로 적자가 나는 구조라면 아직 버티고 있어도 위험도는 높습니다.
고정비가 600만원이고 변동비율이 45%라면 손익분기 매출은 약 1,091만원입니다. 최근 3개월 평균 매출이 1,150만원이면 여유는 59만원, 매출의 5%입니다. 비 오는 주 한 번이면 그 여유가 사라집니다. 여유율이 10% 아래로 3개월 이어지면 버틴다는 감각과 별개로 구조 위험이 올라간 상태입니다.
- • 월 고정비 대비 평균 매출 비율
- • 부채 상환액 포함 후 잔여 현금
- • 3개월 연속 매출 변동 추세
대응은 빠를수록 쉽다
위험 신호가 보일 때 바로 메뉴 구조를 바꾸고, 비용 구조를 줄이고, 목표 매출을 다시 잡아야 회복 가능성이 생깁니다. 늦을수록 선택지는 줄어듭니다.
첫 대응은 광고와 할인처럼 매출을 사 오는 비용부터 줄이는 것입니다. 그다음 원가율이 나쁜 메뉴의 구성과 발주량을 낮추고, 인건비는 피크타임 외 시간을 먼저 줄입니다. 임차료는 바로 안 줄어드므로 손익분기 매출을 새로 계산해 하루 목표를 다시 적습니다.
사장님 개인 자금으로 재료대를 메운 횟수가 늘고 있다면 그 금액은 이익이 아니라 추가 투자입니다. 월말에 통장이 맞는 것처럼 보여도, 개인 계좌에서 들어온 돈을 제외해야 가게의 현금흐름이 보입니다.